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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10: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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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을 세계에 파는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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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프로...「PECT홍보팀장 이 봉 순

" 부산항을 세계에 파는 여자 "


" 부산항이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93%를 취급하고 있고 세계 5위의항구라는 사실을 알고있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요. 컨테이너 터미날은 우리나라기간산업에서 포항제철 다음가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그만큼 알지못하고 있다는 점이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부분입니다."(주)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날(PECT) 이봉순 홍보팀장(35)은 말 그대로 `홍보'팀장이다. 게다가 국가경제의 토대가 되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데에 대한사명감 또한 남다른 것이 이팀장. "지금은 부산항이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부각하느냐 주변항으로 전락하느냐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장 입지조건이 좋은 부산항이 시설만 더 잘 갖춘다면 세계의 중심항으로 떠오를 수있을 겁니다. 여기에 부산항을 알리는 홍보가 잘 돼 물동량이 증가하면 이것이곧 국가경제 발전에 연결이 되는 것이죠. 제가 하는 일이 회사뿐 아니라 경제발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만큼 일하는 보람이 있습니다."이팀장이 이끄는 홍보팀이 주로 하는 일은 미국 최대의 선박회사인 APL 을 비롯, 현대상선 네덜로이드 에버그린 등 세계 유수의 컨테이너 선박회사를 고객으로 부산항에 유치, 관리하는 것. 신선대 부두를 찾는 내방객들을 맞이하는것도 홍보팀의 일이기도 하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외국 장관까지 다양한 층의내방객이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대기업 신입사원, 항만관계자들에게 우리 부두의 현황을 소개하고, 슬라이드를 상영하고 때로는 면담을 하기도 하죠." 여성 홍보팀장은 그렇게 유별난 직업은 아니라고 할 지 모르나 해운. 항만 분야의 홍보팀장은 그녀가 유일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항만분야의 홍보팀장이라는 사람이 여자니까 좀 특이하다고 하더군요. 해운. 항만이라는 분야는 여성과는 연결이 되지 않는 분야니까요. 하지만 마케팅 형태만 다를 뿐, 홍보관계 인쇄물 사보제작 등 소속회사를대외적으로 알린다는 기본적인 맥락은 다른 회사 홍보팀과 같습니다." 그녀는대학을 졸업한 뒤 하얏트 호텔 마케팅 부서에서 5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 93년지금의 회사로 옮겨왔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결과를 분석해 그 다음 계획을 준비하는 일이 마케팅인데 여기에 뒤따르는 것이 홍보업무.

상황을 파악하고 판매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일을 하다보니 홍보를 하고 싶은욕심이 생겼다.

"하얏트에서 근무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지금 일하는 회사에 일자리가 생겼다고 했을때 그동안 배운 것을 이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지요. 또 국가기간산업에서 일하게 된다는 사실도 큰 자극이자 도전이었습니다." 이팀장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항만협회 정기총회에 다녀왔다. 매년한차례 열리는 총회는 세계각국의 항만관계 실무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교류의 장. 또한 전 세계 항구의 홍보장이기도 하다.

각국의 홍보물을 보면 아주 세련된 것이 있는 반면 조잡하기 짝이 없는 것도있다고. 외국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홍보지 제작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감각과 색 디자인 감각이 필요하다. "세계적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외국의 첨단, 전문분야의 잡지를 틈나는 대로 읽고 항만업무에 관한 세계적 추세 등을공부하죠." 부산통역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팀장은 지난번 아시안 게임 유치 행사와 같은 국제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자주 참여한다. 개인으로서는 재미있는 사회활동이라고. 이렇게 일을 하다보면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자주 내지 못하는점이 안쓰럽다는 이팀장은 그래서 주말에는 약속을 만들지 않고 철저히 가족과함께 보낸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외국선박을 유치하려는 홍콩 싱가폴 대만 일본 등 동북아 주변 국가와의 경쟁을 생각하면 한시라도 나태해질 수 없다는 이팀장의 바램은 부산항이 세계 중심항으로 설 수 있도록 시설면에서 많은 보충이 되었으면 하는 것. 시종일관부산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팀장의 모습에서 자신의 일에 애착을 가지고 일하는 아름다운 프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태경기자>

[1997/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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